
김동은2162가 KPGA 군산CC오픈 우승 직후 챔피언 재킷을 입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탄생."
국가대표 출신 김동은2162(24)가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2차전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일궈냈다. 2일 전북 군산골프장(파71ㆍ7124야드)에서 끝난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6언더파 278타)을 지켰다. 우승상금 1억원, 무엇보다 코리안투어 3년짜리 시드라는 전리품이 자랑이다.
김동은2162는 6번홀(파4) 버디와 8번홀(파3) 보기를 맞바꾼 뒤 11~12번홀 연속버디로 우승 진군을 펼쳤다. 13~14번홀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와 박성국(33)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박성국 15번홀(파4) 버디, 김동은2162가 17번홀(파3) 버디로 다시 동타를 만들었다. 박성국에게는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가 못내 아쉽게 됐다. 그린을 놓쳐 ‘3온 2퍼트’다. 2위(5언더파 279타)에 만족했다.
김동은2162는 지난해 아시안(APGA)투어 시드를 먼저 확보했고, 하반기부터 KPGA 스릭슨(2부)투어 경험을 쌓았다. 연말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공동 4위로 통과해 지난달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44위에 올랐다. 딱 2개 대회 만에 챔프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강풍 속에 홀 당 평균 1.64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꿈만 같다"며 "더 열심히해서 2승과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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