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이 메이저 KLPGA챔피언십 셋째날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타이틀방어의 기회를 잡았다.
1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골프장 카일필립스코스(파72·653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날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지영2(25·SK네트웍스)와 김효문(23·일화 맥콜)이 공동선두(10언더파 206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경은 8타 차 공동 15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첫 버디 이후 5,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9~10번홀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2,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선두와는 2타 차,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박현경은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김지영2가 메이저 KLPGA챔피언십 셋째날 2번홀에서 그린을 읽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지영2는 버디 2개에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지만 경쟁자들의 턱 밑 추격을 허용했다. 김우정(23·비씨카드) 공동 3위, 이정민(29·한화큐셀)과 배소현(28·DS이엘씨) 공동 5위(7언더파 209타), 박채윤(27·큐캐피탈)과 한진선(24·카카오VX), 김해림(32·삼천리) 등이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다. ‘롯데렌터카 챔프’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는 공동 13위(4언더파 21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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