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28 08:22

박인비 "싱가포르는 우승 텃밭"…박성현 ‘타이틀방어’

박인비가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3승째를 노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특정 지역에 강한 선수가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 이야기다. 2008년 창설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인상적인 성적표를 제출했다. 통산 21승 가운데 2승을 수확했다. 초반 대회 때는 부담 없이 나갔다. 샷을 점검하는 전지훈련으로 생각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단 한 차례 ‘톱 10’ 진입이 없었던 이유다.
그러나 2014년 공동 4위로 힘을 낸 뒤 2015년 첫 우승을 완성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우승(15언더파 273타)이다.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다. 2017년에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을 털고 에이스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최종일 세리퐁코스에서 3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8언더파를 몰아쳤다. 짜릿한 역전우승(19언더파 269타)이다.
박인비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탄종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8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한 시점이다. 올해 4개 대회에 등판해 세 차례 ‘톱 10’이다. 지난 3월 2021시즌 첫 출격인 기아클래식에서 5타 차 대승(14언더파 274타)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완벽한 우승이다.
지난 5일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 18일 롯데챔피언십 공동 2위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주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은 공동 15위다. 평균타수 1위(68.56타), CME 글로브 레이스 3위(1005점), 상금(49만5995달러)과 올해의 선수(50점) 4위 등 달리고 있다. 평균 퍼팅 1위(27.81개), 페어웨이안착률 8위(83.04%)가 동력이다. "싱가포르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싶다"고 했다.

박성현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박성현(28)이 ‘약속의 땅’에서 반전을 노린다. 2019년 이민지(호주)에 2타 차 우승(15언더파 273타)을 차지한 곳이다. 지난해 이 대회가 취소돼 ‘타이틀방어’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 등 5개 대회에서 4차례 본선 진출 실패의 슬럼프다. 한국은 ‘넘버 1’ 고진영(26)을 비롯해 유소연(31·메디힐), 이정은6(25·대방건설), 김효주(26·롯데) 등이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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