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25 10:46

고진영, 2타 차 공동 3위 ‘아쉽다, 첫 우승’…헨더슨 ‘통산 10승 환호’

고진영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최종일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로스앤젤레스(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의 첫 우승 실패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5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7차전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로 밀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4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16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5000만원)다.
고진영은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범했다. 3번홀(파4) 보기를 7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1~12번홀 연속보기에 급제동이 걸렸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그린을 6차례나 놓쳤고, 라운드 퍼팅 수도 31개로 치솟았다.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등판해 4번째 ‘톱 10’ 진입에 만족했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뒀고,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듬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2019년 메이저 2승 포함 4승을 수확해 4관왕에 등극했고, 지난해는 4개만 뛰고도 상금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상금퀸’에 오른 ‘넘버 1’이다.
헨더슨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역전 우승을 일궜다. 페어웨이를 딱 1차례만 놓친 정확한 티 샷이 발군이었다. 2019년 6월 마이어클래식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10승째다. 전날 선두였던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프’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1타를 까먹어 2위(15언더파 269타)로 떨어졌다. 해나 그린(호주) 공동 3위,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다.
한국은 유소연(31ㆍ메디힐)이 3언더파를 보태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이정은6(25ㆍ대방건설)는 5언더파를 작성해 7위(11언더파 27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아클래식 챔프’ 박인비(33·KB금융그룹) 공동 15위(6언더파 278타), 김세영(28·미래에셋)이 공동 17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LPGA투어는 아시아로 이동해 29일부터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을 치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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