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09 08:54

마스터스 "지난해 우승상금 207만 달러"…올해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500달러→ 207만 달러."
마스터스 초대 챔프 호턴 스미스의 1934년 우승상금 1500달러(168만원)는 지금 가치로 환산해도 3만 달러(3352만원) 정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해 11월 우승 직후 207만 달러(23억1260만원)를 받았다는 게 흥미롭다. 86년 세월과 함께 무려 1380배 늘었다. 타이틀스폰서가 없는 마스터스는 3라운드가 끝난 뒤 대회 수익을 감안해 상금 규모를 확정한다. 올해는 얼마나될까.
우승상금은 1951년에서야 3000달러로 올랐다. 1954년 5000달러, 아널드 파머가 우승한 1958년 처음 1만 달러(1만1250달러) 벽을 넘어섰다. 1961~1969년 2만 달러, 1970년 2만5000달러를 거쳐 1984년 10만 달러(10만8000달러)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1989년 20만 달러, 1998년 57만6000달러, 2001년 마침내 100만 달러(100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20년이 지난 2019년 다시 두 배로 몸집을 불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바로 2001년 100만 달러, 2019년 200만 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다. 1997년 우승 당시 흑인 최초, 최연소(21세 3개월14일), 최다 언더파이자 72홀 최소타(18언더파 270타), 2위와 최다 타수 차(12타) 등 다양한 진기록을 쏟아냈고, 2001~2002년 ‘2연패’, 2005년, 그리고 2019년 등 다섯 차례나 우승했다.
우즈는 지난해 공동 39위에 그쳐 타이틀방어가 무산됐지만 마스터스에서만 955만6100달러(106억6800만원)를 벌어 통산 상금 1위다. 필 미컬슨이 2위(806만7500달러), 3승에 25회 본선 진출을 곁들였다. 조던 스피스는 불과 7차례 출전으로 3위(459만4800달러)를 차지했다. 2015년 우승과 2014년, 2016년 준우승, 2017년 3위 등 마스터스에 유독 강하다. 디펜딩챔프 존슨(이상 미국)이 4위(424만6500달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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