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01 08:10

박인비의 진군 "2연승으로 메이저 8승 GO"…‘넘버 1’ 고진영 가세

박인비가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3ㆍKB금융그룹)의 2연승 진군이다.
1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6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이 격전지다. 올해 첫 메이저, 우승상금 46만5000달러(5억3000만원)다. 한국은 2004년 박지은(42ㆍ은퇴)의 첫 우승 이후 6승을 합작했다. 2019년 고진영(26), 지난해는 이미림(31·NH투자증권)이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가 바로 골프역사상 첫 ‘커리어 골든슬래머’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우승(19세 11개월6일)을 일궈냈다. 2013년 ANA인스퍼레이션(나비스코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2015년 AIG여자오픈(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추가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보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같은 해 6월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헌액(27세 10개월28일)됐다. 역대 25번째, 한국은 2007년 박세리(44ㆍ은퇴)에 이어 두번째다. 2007년 데뷔해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1승째를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해는 ‘도쿄올림픽 티켓’ 확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지난주 기아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1위 고진영 다음이다.
한국은 6월 기준 ‘톱 15’ 이내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사실상 ‘도쿄행’ 안정권이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시즌 첫 대회 기아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선두를 질주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송곳 아이언 샷’과 ‘짠물퍼팅’이 여전했다. "아버지께서 2주 연속 우승 꿈을 꾸셨다"는 박인비는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면서 "첫 메이저가 기대된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고진영이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고진영도 강력하다. 지난 1일 게인브리지LPGA 4위에 이어 기아클래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이미림은 2연패 도전이다. 지난해 9월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다만 기아클래식은 공동 56위로 부진했다.
한국은 2017년 챔프 유소연(31)을 비롯해 김세영(28·이상 메디힐), 박성현(28), 이정은6(25ㆍ대방건설), 김아림(26ㆍSBI저축은행) 등 정예멤버가 총출동한 상황이다. 기아클래식 2라운드 직후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됐던 전인지(27ㆍKB금융그룹)는 명예회복을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자 넬리, 제시카 코르다,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 등 올해의 챔프군단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