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기아클래식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미소짓고 있다. 칼스배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넘버 2’로 올라섰다.
30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8.25점을 받아 지난주 4위에서 2계단 도약했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60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5타 차 대승(4언더파 274타)을 거둬 대거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21승째다.
박인비는 2013년 4월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최근 ‘넘버 1’은 2년 8개월 전인 2018년 7월이다. 고진영(26)이 변함없이 1위(9.45점)를 지킨 반면 김세영(28·메디힐)은 1계단 내려온 3위(7.61점)다. 한국 선수들이 세계랭킹 1∼3위를 휩쓴 것은 2019년 10월 고진영, 박성현(28), 이정은6(25·대방건설)이 사상 최초였다. 최근에는 지난달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가 1∼3위를 점령했다.
넬리 코르다 4위(7.50점), 대니엘 강 5위(6.47점),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6위(5.56점), 브룩 헨더슨(캐나다) 7위(5.54점),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8위(5.18점)에 포진했다. 한국은 김효주(26ㆍ롯데) 9위(5.15점), 박성현 12위(4.12점), 이정은6가 13위(3.84점)에 자리했다. 기아클래식에서 톰프슨과 공동 2위를 차지한 에이미 올슨(미국)은 무려 15계단 점프한 24위(3.23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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