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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고위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78억2370만원을 신고한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의 재산은 1년 사이 약 4억3000만원 늘었다.
25일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토지와 건물, 예금 등으로 총 78억2370만원을 신고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이어 국토부·산하기관 공직자 중 재산 2위를 차지했지만, 김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끝나면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최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 144.77㎡ 1채를 보유 중이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5억4800만원으로, 1년 만에 3억원이 올랐다. 지난해까지 보유 중이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아파트(99.57㎡)는 매각해 모친 명의의 아파트를 제외하고 1주택자가 됐다.
이 외에 예금 57억34630만원과 증권 1억6660만원, 골프회원권 1억17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상가 2채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총 4채의 건물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경기도 안양 동안구 상가(35.70㎡) 1채와 세종 도담동 오피스텔(29.47㎡) 1채를 보유했으며, 배우자 명의로는 세종 도담동 도램마을 아파트(98.05㎡), 세종 나성동 상가(48.22㎡)를 신고했다.
이 외에 권태명 SR 사장은 부산시 동래구와 경북 안동에 단독주택 2채를 신고했다. 소유 건물 금액은 2억6735만원이다.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도 대전 서구 둔촌동과 세종시 가락마을에 아파트를 한채씩 보유한 다주택자다. 본인 명의로 보유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84.94㎡)의 경우 공시가격이 2억2500만원에서 3200만원 올랐다.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아파트(173.52㎡) 1채와 배우자 명의로 강동구 명일동 주상복합(36.07㎡), 장남 명의로 강동구 명일동 다세대주택(46.71㎡) 1채씩을 보유했다.
강남과 용산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아파트를 보유한 기관장도 눈에 띄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120.76㎡)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엘지한강자이아파트(134.82㎡)를 배우자와 함께 소유했다.
김 사장은 21억5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 대비 5억943만원이 늘었다. 소유 중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2억5100만원, 예금이 1억8923만원 증가했다.
손 사장은 총 25억39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1년 사이 770만원 늘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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