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23 10:42

존슨 vs 토머스 vs 디섐보 "매치 킹 경쟁"…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번 시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이번에는 ‘매치 킹’에 도전한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50만 달러)가 바로 지구촌 골프계 최대 규모 매치플레이 무대다. 저스틴 토머스와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고, 한국은 임성재(23ㆍCJ대한통운)가 스타트 라인에 섰다.
존슨은 2020시즌 3승에 2021시즌 1승 등 4승,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는 역대 최저타 우승(20언더파 268타)까지 찍었다. 올해 역시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을 제패해 ‘넘버 1 파워’를 만천하에 과시했다. 지난 15일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48위로 밀렸다는 게 오히려 의외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이 대회는 그러나 2017년 3월 파죽의 7연승으로 정상에 오른 ‘우승 텃밭’이다. 존슨이 ‘WGC슬래머’라는 게 흥미롭다. 2013년 HSBC챔피언스와 2015년 워크데이챔피언십(당시 캐딜락챔피언십), 2016년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2017년 이 대회 등 서로 다른 4개의 WGC시리즈 트로피를 모조리 쓸어 담았다. 2019년 1승2패로 예선 탈락한 ‘설욕전’ 성격이 더해졌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가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에서 벌써 시즌 3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토머스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15일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디섐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몸무게를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을 앞세워 PGA투어 최대 거포로 변신했고, 9월 US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다. 지난 8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과정에서는 파5의 16번홀(565야드)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1온 시도’로 흥행카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2019년 챔프 케빈 키스너(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2018년 준우승 등 매치에 유독 강한 선수다. 토머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일단 예선 통과가 급하다. 대회는 64명이 축구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올라가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방식이다. 2014년과 2016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국내 팬들은 임성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021년 센트리토너먼트 공동 5위 등 9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없는 일관성이 위력적이고, 22일 혼다클래식 타이틀방어전 공동 8위로 충분한 ‘워밍업’을 마쳤다. 현재 세계랭킹 17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불참과 함께 16조 1번 시드로 배정돼 16강 진출은 어렵지 않다. 김시우(26ㆍCJ대한통운)는 5조에서 디섐보라는 괴물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성재가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에서 WGC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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