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21 10:13

임성재 공동 7위 도약 "바람은 문제 없어"…존스 선두

임성재가 혼다클래식 셋째날 17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팜비치가든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5타 차."
세계랭킹 18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타이틀방어’ 기회가 남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69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보태 공동 7위(5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맷 존스 선두(10언더파 200타), 에런 와이즈와 J.B.홈스(이상 미국) 등이 3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20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는 공동 16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5번홀(파3) 보기와 6번홀(파4) 버디를 맞바꿨다. 후반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막판 17번홀(파3), 이른바 ‘베어트랩(Bear Trap)’에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티 샷한 공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잡힌 뒤 두번째 샷마저 러프로 날아가 ‘3온 2퍼트’다.
임성재 역시 "그린 쪽으로 공략하면 물에 빠질 가능성이 커 레이업으로 안전한 보기를 노렸다"며 "더블보기까지 이어져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강풍 속에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는 게 자랑이다. 특히 홀 당 평균 1.64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내일도 차라리 악천후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이틀 연속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던 와이즈는 3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2위로 밀렸다. 선두권은 판정쭝(대만)과 캐머런 트링갈리, 샘 라이더가 공동 4위(6언더파 204타)에 자리잡았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이 공동 27위(2언더파 208타)에서 선전한 반면 2019년 키스 미첼과 2017년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역대 챔프들은 각각 공동 55위(2오버파 212타)와 공동 66위(6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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