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태희(37ㆍOK저축은행ㆍ사진)의 무난한 출발이다.
19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 카렌골프장(파71ㆍ6922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매지컬 케냐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었다. 10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홀(파5)에서 천금같은 이글을 낚았다. 페어웨이안착률 42.9%에 그린적중률은 61.1%로 샷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그린을 놓쳤을 때 파나 버디를 잡아내는 스크램블 능력(71.4%)과 라운드 퍼팅 수 27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이태희가 바로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수확한 선수다. 지난해는 매경오픈을 제패해 1982년 창설한 대회 역사상 최초의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유러피언투어는 2019시즌 아시안(APGA)투어 상금 3위로 풀시드를 얻었다.
벤자민 에베르(프랑스)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64타)을 점령했다. 샘 호스필드(잉글랜드) 등 7명이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5타)에서 추격 중이다. 2019년 우승자 귀도 미글리오지(이탈리아가)는 공동 79위(이븐파 71타)로 부진했다. 한국은 문경준(39ㆍNH농협은행) 공동 60위(1언더파 70타), 장이근(28ㆍ신한금융그룹)이 공동 114위(2오버파 7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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