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7 18:58

‘전복 사고’ 우즈 "3주 만에 퇴원"…플로리다 자택서 재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차량 전복 사고 후 3주 만에 퇴원했다.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에 돌아와 치료를 이어가게 됐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사고 이후 보내준 많은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복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차는 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넘어 구르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의 뼈들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고 현장을 직접 조사한 법원 감정인 조너선 체르니는 "휘어진 도로에서 차량이 직진한 것은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경우와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피하려고 핸들을 움직인 증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니는 "마치 의식이 없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대회 출전이 어려운 것은 물론 한동안 혼자 걷기도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사고 후 한 차례 치료 병원을 옮겼으며 이번에 미국 플로리다 자택으로 거처를 이동해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즈의 사고 이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평소 우즈의 대회 최종일 복장과 똑같은 빨간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는 당시 SNS 통해 자신의 쾌유를 기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회 기간 매킬로이,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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