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6 17:32

'토머스 캐디' 존슨 돈방석 "캐디 보너스가 3억원?"

저스틴 토머스(오른쪽)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캐디 지미 존슨과 환호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캐디 보너스가 27만 달러(3억500만원)."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캐디 지미 존슨 이야기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 당시 스코어 제출 장소에서 상금 분배표를 보고 난 뒤 표정을 찍은 영상이 뉴스로 떠올랐다. 존슨은 탁자 위 스마트폰 화면에 뜬 분배표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 물을 들이켰다.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무대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1라운드 직후 취소된 점을 감안해 250만 달러나 늘려 총상금 1500만 달러(169억6500만원)에 우승상금 270만 달러(30억5000만원)로 판이 커졌다. 보통 우승상금의 10%를 캐디에게 지급한다. 존슨은 돈방석에 앉았고, 베테랑캐디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이 됐다.
캐디들의 로망은 당연히 플레이오프(PO) 우승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가 대표적이다. 매킬로이는 2019년 PO 챔프에 등극한 뒤 곧바로 150만 달러(17억원)를 통장에 쏴줬다. ‘원조 황제 캐디’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13년 동안 메이저 13승 포함 통산 72승을 합작한 스티브 윌리엄스다. 매년 100만 달러 이상 벌었고, 우즈가 자동차 등 부상으로 받은 상품까지 아낌없이 선물해 전리품은 더욱 짭짤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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