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7 08:06

임성재 ‘타이틀방어’…"43년 만의 2연패 GO~"

임성재가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타이틀방어전에 나선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8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의 타이틀방어전이다.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파70ㆍ6966야드)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이 바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수확한 무대다. ‘AT&T페블비치프로암 챔프’ 대니얼 버거가 2승 사냥에 나섰고, 2017년 리키 파울러와 2019년 키스 미첼(이상 미국) 등 PGA내셔널에 유독 강한 역대 우승자들이 총출동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최종일 4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6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PGA투어에 입성해 딱 50경기째, 최경주(51ㆍSK텔레콤)와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1), 김시우(26), 강성훈(34ㆍCJ대한통운)에 이어 역대 7번째 한국인 챔프다. 그 다음 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위로 가속도를 붙였다. PGA투어가 코로나19로 셧다운됐다는 게 더욱 아쉬운 까닭이다.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챔피언 조에서 격돌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 경쟁력까지 과시했다. 임성재가 2021년 센트리토너먼트 공동 5위 등 8개 대회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관성이 남다르다. 지난 15일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날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7위로 치솟는 뒷심을 곁들였다.
월드스타 대부분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직후 휴식에 들어가 우승 확률은 더 높아졌다. 오는 24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가 이어져 특급매치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PGA투어 역시 임성재를 ‘우승후보 3위’에 올려 놓았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ㆍ1977~1978년) 이후 무려 43년 만의 2연패라는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리키 파울러가 혼다클래식에서 슬럼프 탈출을 노린다.




버거가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재개한 찰스슈왑챌린지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정상에 오른 선수다.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통산 4승 고지에 도달해 신바람 행진이다. 파울러는 지난해 ‘톱 10’ 두 차례에 그친 내리막길에서 벗어날 호기다. 2017년 4타 차 대승에 이어 2019년 1타 차 준우승 등 코스와 찰떡궁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48세 백전노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노장 투혼이 또 다른 뉴스다. 8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15일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러 속을 태우는 상황이다. 2010년 6월 세인트주드클래식 이후 10년 9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최경주와 노승열, 강성훈, 안병훈(30), 이경훈(30ㆍ이상 CJ대한통운)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