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6 07:34

[골프토픽] ‘부활’ 웨스트우드 "특급 도우미는 여친"…"마스터스는 아들과 함께"

리 웨스트우드(오른쪽)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준우승 직후 캐디로 나선 여자친구 헬렌 스토리와 키스를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은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이야기다. 최근 2주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랐다.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거둔 값진 준우승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나는 며칠 있으면 만 48세가 된다"며 "스무 살이나 어린 브라이슨 디섐보나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우승 경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웨스트우드가 바로 2010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 우승이 없지만 PGA투어 2승과 유러피언투어 25승 등 프로 무대에서 44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8년 네드뱅크골프챌린지 이후 무관에 시달리가다 지난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우승,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캐디를 맡은 여자 친구 헬렌 스토리를 ‘부활의 힘’으로 꼽았다. 2015년 이혼한 뒤 만난 필라테스 강사 출신이다.
디섐보는 "웨스트우드의 비밀병기가 맞다"면서 "웨스트우드를 안정시키고 올바른 일에만 집중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4월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는 아들이 캐디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을 뿐"이라며 메이저 우승 욕심은 애써 감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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