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4 10:38

'헐크' 디섐보 2위 "벌써 3승이 보여"…김시우 11위 '점프'

브라이슨 디섐보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셋째날 1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3승 사냥’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2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이틀째 선두(13언더파 203타),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서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디섐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 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후반 10~12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터뜨려 기염을 토했다. 막판 14번홀(파4) 보기는 1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최대 334야드 무력시위를 펼쳤고, 이날은 특히 그린을 8차례나 놓치고서도 스코어를 지키는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선두와 불과 2타 차,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디섐보가 8일 끝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는 게 흥미롭다. 웨스트우드에게는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풀 호기다. 토머스가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또 다른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린적중률 77.78%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이글 1개에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넘버 2’ 욘 람(스페인)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다.
한국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프’ 김시우(26)가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잡았다. ‘죽음의 17번홀’에서 무려 11m 버디퍼팅을 집어넣는 ‘팬 서비스’를 곁들였다. 이경훈(30)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 공동 5위에서 출발한 임성재(23ㆍ이상 CJ대한통운)는 반면 5타나 까먹어 공동 48위(1언더파 215타)까지 밀렸다. 17번홀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는 등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김시우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셋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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