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형 루키’들로 구성된 최강의 골프단을 만들었다.
10일 "KLPGA 드림(2부)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정지유(25·사진)와 박보겸(23), 김희준(21)을 새롭게 영입했다"며 "기존 멤버인 김유빈(23),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지유는 2015년 8월 입회해 지난해 드림투어 9차전에서 우승,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따낸 ‘늦깎이 유망주’다. 18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아이돌급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레이디스 아시안 골프투어(LAT) 시리즈’ 홍보대사로도 활동한다. "올해 1승과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김희준은 드림투어 상금 8위로 1부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7차례 ‘톱 10’에 진입할 정도로 일관된 성적이 강점이다. 250m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장타를 구사한다.
박보겸은 드림투어 상금 10위로 정규투어 티켓을 따냈다. 호쾌한 장타에 ‘송곳 아이언 샷’도 장착했다. 부족했던 쇼트게임도 좋아져 올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남 강진에서 지옥훈련에 돌입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인 이민지(호주)와 노예림(미국), 지난해 말부터 하나캐피탈이 후원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포함하면 총 8명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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