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림이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US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US여자오픈 챔프’ 김아림(26ㆍSBI저축은행)이 서울 경복궁에서 트로피 투어를 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9일 밤(한국시간) "지난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이 최근 서울에서 트로피 투어를 진행했다"며 "2019년 우승자 이정은6(25ㆍ대방건설)에 이어 두번째"라고 발표했다. 우승 트로피 들고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광화문 앞, N타워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경복궁에서는 특히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와 똑같은 포즈를 연출했다.
김아림은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응원해줘서 좋았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롤 모델이었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페이스 타임으로 인사하며 축하를 받아서 더욱 기뻤다"고 환호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장 사이프러스크리크코스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일 5타 차 공동 10위에서 출발해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2011년 유소연(31ㆍ메디힐)과 2015년 전인지(26ㆍKB금융그룹) 이후 한국 선수 세번째 비회원 신분 우승이다. 올해는 6월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골프장 레이크코스에서 열린다. 김아림은 N타워 광장에 놓인 샌프란시스코가 새겨진 주요 도시 거리 표지판 밑에서도 포즈를 취했다. USGA 측은 "올해 타이틀 방어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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