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0 08:09

존슨 vs 디섐보 "제5의 메이저 격돌"…‘2017년 챔프’ 김시우는?

‘마스터스 챔프’ 더스틴 존슨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2승 사냥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 챔프’ 더스틴 존슨 vs ‘US오픈 챔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그야말로 ‘스타워즈’다.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개막하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로 유명하다. 총상금 1500만 달러(171억원)에 우승상금 270만 달러(31억원), 역대급 ‘돈 잔치’까지 펼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세계랭킹 ‘톱 10’이 총출동한다.
▲ 존슨 "2승 사냥은 갤러리 앞에서"= 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3월 1라운드 직후 코로나19로 전격 취소됐던 무대다. PGA투어는 6월 찰스슈왑챌린지에서야 시즌을 재개했고,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다. 최근 제한된 수이기는 하지만 갤러리가 허용된다는 게 반갑다. 이 대회 역시 최다 수용 인원의 20%, 하루 9000명 안팎이 지켜볼 전망이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존슨에게는 ‘넘버 1 파워’를 만천하에 과시할 호기다. 2020시즌 3승에 2021시즌 1승 등 4승, 8~9월 플레이오프(PO) 3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11월 ‘가을 마스터스’가 하이라이트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최저타 우승(20언더파 268타)을 찍었다. 올해는 지난달 7일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 우승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US오픈 챔프’ 브라이슨 디섐보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벌써 시즌 3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 디섐보 "내친 김에 3승 가즈아"= 디섐보는 지난해 몸무게를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을 앞세워 PGA투어 최고 거포로 변신했다. 9월 US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악마의 코스’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6언더파 274타)를 만들었다. 2021시즌 323.5야드(1위) 등 장타 실험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8일 끝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시즌 2승에 도달했다. 디샘보가 현재 상금랭킹 1위(447만7017달러)와 페덱스컵(PO) 랭킹 1위(1375점)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는 특히 파5의 6번홀(565야드)에서 물을 가로지르는 ‘1온 시도’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3, 4라운드 연속 370야드 이상 장타와 함께 가볍게 버디를 솎아냈다. 이번에는 첫날부터 존슨과 같은 조에서 전면전을 펼친다.

김시우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2017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 매킬로이 ‘타이틀방어’, 김시우 "2020년의 추억"= 매킬로이가 2019년 챔프다. 지난해 1라운드 이븐파 공동 83위로 주춤했다가 다시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복병이다. 지난해 첫날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지만 2라운드가 무산돼 입맛을 다셨다. ‘넘버 2’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2017년 챔프 김시우(26)가 선봉이다.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3타 차 대승(10언더파 278타)에 최연소 챔프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지난해 역시 7언더파 깜짝스퍼트에 나서는 등 소그래스TPC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우승 샷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성재(23)와 안병훈(30), 강성훈(34), 이경훈(30ㆍ이상 CJ대한통운) 등이 동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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