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가 올해 여름부터 USGA 대표이사를 맡는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마이크 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커미셔너가 미국골프협회(USGA)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USGA는 18일(한국시간) "완 커미셔너가 올해 여름부터 새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검증되고 변화를 이끄는 힘이 있는 리더"라고 발표했다.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마이크 데이비스의 후임이다. 스투 프랜시스 USGA 회장은 "세계 골프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고, 그에 맞춰 조직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며 "협회 모든 분야를 이끌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 커미셔너는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USGA의 역할에 대해 항상 존경하는 마음이 컸다"며 "더 배워야 할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더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USGA는 영국왕립협회(R&A)와 함께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단체다. LPGA 후임 커미셔너가 정해지면 올 여름부터 USGA 대표이사에 전념한다. 완 커미셔너는 2010년 취임해 LPGA투어 발전에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 당시 연간 23개 대회에 총상금 4000만 달러(442억6000만원) 규모였던 투어는 올해 34개 대회에 총상금 7645만 달러(845억9000만원)로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새로운 스폰서를 유치했고,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지난달 "모든 리더에게 가장 어려운 임무 중 하나는 언제 자기 일이 끝났는지를 아는 것"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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