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던롭스포츠코리아 언택트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목표를 말하고 있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올림픽 2연패와 통산 21승."
‘골프여제’ 박인비(33ㆍKB금융그룹)의 새해 목표다. 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마련한 언택트 미디어데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일본 도쿄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대회가 열린다는 가정 아래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2연패의 의욕을 드러냈다.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날씨가 추워서 코스에서 라운드하거나 야외 연습은 많이 하지 못했다"는 박인비는 "실내에서 퍼팅, 체력 훈련과 스윙 연습까지 하고 있다"면서 "스윙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20승째를 채웠다. 세 차례 준우승을 더해 상금랭킹 3위(137만7799달러)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2위(112점), 평균타수는 3위(70.07타)다.
"사실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 경기력에 걱정이 많았다"는 박인비는 "그런데 샷 감각이 워낙 좋았다"며 "게다가 대회가 많이 없어지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덜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소 아쉬웠던 퍼팅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퍼팅 스트로크를 좀 더 일관성 있게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목표는 투어 21번째 우승"이라고 자신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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