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스피스가 AT&T페블비치프로암 둘째날 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1의 귀환."
조던 스피스(미국)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힐골프장(파72ㆍ7041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 둘째날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대니얼 버거(미국)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7051야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위(11언더파 133타), 헨리크 놀란데르(스웨덴)가 3위(10언더파 134타)다.
스피스는 US주니어아마추어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포스트 타이거'로 주목받았다. 실제 2013년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낼 당시 랠프 걸달(1931년 산타모니카오픈)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챔프(19세 11개월18일)'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11승, 2015년이 하이라이트다.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 등 시즌 5승을 쓸어 담았다.
016년 2승, 2017년 3승이다. 스피스가 2017년 7월 디오픈 이후 4년째 무관이라는 게 의외다. 일단 지난주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셋째날 10언더파를 몰아쳐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7언더파, 이날은 그린적중률 77.78%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5언더파를 보탰다. 무엇보다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틀동안 홀 당 평균 1.60개를 찍었다.
전날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스파이글래스힐에서 1타로 주춤해 공동 4위(9언더파 135타)까지 밀렸다. 한국은 강성훈(34ㆍCJ대한통운)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공동 37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잡았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프' 김시우(26ㆍCJ대한통운)는 12번홀(파3)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와 노승열(31), 배상문(35)과 함께 '컷 오프'다.

김시우가 AT&T페블비치프로암 둘째날 1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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