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이 피닉스오픈 최종일 18번홀을 걸어가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63위→ 142위."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의 세계랭킹이 121계단이나 치솟았다. 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15점을 받았다. 이날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7261야드)에서 끝난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일 공동 2위에 올라 포인트를 쌓았다.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경훈은 4라운드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페덱스컵 포인트(PO) 랭킹 역시 137위에서 48위로 도약했고, 64만9700달러(7억2700만원)의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 무엇보다 4라운드 평균 그린적중률 84.72%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12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7051야드)에서 이어지는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에 연거푸 출사표를 던졌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을 제패해 ‘넘버 1’ 파워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2위 욘 람(스페인)과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저스틴 토머스 3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4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이 5위에 포진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7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임성재(23) 16위, 김시우(26) 51위, 안병훈(29) 73위 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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