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사우디인터내셔널 셋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킹압둘라경제도시(사우디아라비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선두로 올라섰다.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 로열그린골프장(파70ㆍ7010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선두(13언더파 197타)다. 빅토르 페레즈(프랑스)가 2위(11언더파 199타), 토니 피나우(미국)와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이 공동 3위(10언더파 200타)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존슨은 2라운드 잔여 경기 4개 홀 버디 1개, 3라운드에서 다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최대 329.50야드 ‘장타(長打)’에 그린적중률 83.33% ‘정타(正打)’까지 과시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퍼팅 수 29개, 그린플레이 역시 뜨거웠다. 13번홀(파4) 더블보기로 이번 대회 ‘노 보기’ 행진이 깨졌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두번째 샷에서 3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물에 빠졌다.
존슨에게는 특히 2019년 초대 챔프에 등극한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해 로열그린코스에 유독 강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시즌 3승에 2021시즌 1승 등 4승을 쓸어 담아 그야말로 ‘존슨 천하’다. 8~9월 플레이오프(PO) 3개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는 토너먼트 최저타(20언더파 268타)를 찍었다.
첫날 9언더파 깜짝선두에 나섰던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가 공동 7위(9언더파 201타)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공동 18위(7언더파 203타)에 머물렀다.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챔프’ 폴 케이시(잉글랜드) 공동 23위(6언더파 204타),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챔프’ 패트릭 리드(미국) 공동 44위(3언더파 207타) 등 지난주 우승자들은 존재감이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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