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왼쪽)과 타이렐 해튼이 사우디인터내셔널 둘째날 9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킹압둘라경제도시(사우디아라비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의 저력이다.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 로열그린골프장(파70ㆍ701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둘째날 14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8언더파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5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0타)을 점령했고,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역시 12개 홀에서 2언더파를 보태 이 그룹에 합류했다.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존슨은 6타 차 공동 17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2, 4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3~1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추가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공동선두와는 2타 차, 2019년 초대 대회에 이어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호기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5언더파를 작성해 7언더파 공동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전날 선두였던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는 12개 홀에서 2타를 까먹어 이 그룹으로 밀렸다. 타이렐 해튼(잉글랜드)과 토니 피나우 6언더파 공동 12위,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5언더파 공동 19위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4개 홀에서 1오버파를 쳐 4언더파 공동 24위로 주춤했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1언더파 공동 52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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