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케이시(오른쪽)가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셋째날 17번홀에서 칩 인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두바이(UAE)=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7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무빙데이 스퍼트’다.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64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1타 차 선두(15언더파 201타)로 올라섰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2위(14언더파 202타), 브랜든 스톤(남아공)이 3위(13언더파 203타)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케이시가 바로 유럽에서 통산 14승 고지에 오른 노장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2009년 3월 셸휴스턴오픈오픈 첫 우승에 이어 2018~2019년 밸스파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날은 그린적중율 77.78%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2019년 9월 포르쉐 유러피언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15승에 도달할 호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한 반면 전날 선두 토마스 디트리(벨기에)는 2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7위(8언더파 208타)까지 밀렸다.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챔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 역시 1언더파로 주춤해 ‘2주 연속 우승’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다. ‘넘버 4’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69위(4오버파 220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