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22 10:27

안병훈 2위 "7언더파 스퍼트~"…"새 스윙코치 효과?"

임성재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첫날 18번홀을 홀아웃하고 있다. 라킨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새 코치 효과."
안병훈(30ㆍCJ대한통운)의 초반 스퍼트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니클라우스토너먼트코스(파72ㆍ71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2위에 포진했다. 브랜던 하기(미국) 8언더파 선두, 김시우(26)가 2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대회가 바로 스포츠스타 등 아마추어골퍼들과 함께 초반 3라운드를 동행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유명한 무대다. 올해는 그러나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아마추어골퍼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골프장 역시 지난해 3개 코스에서 라킨타(파72ㆍ7060야드)를 제외하고, 니클라우스토너먼트와 스타디움(파72ㆍ7113야드) 등 두 곳에서만 치른다.
안병훈은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4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6~7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는 11~13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쓸어 담은 뒤 17번홀(파3) 버디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최대 300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율 78.57% 정확도가 돋보였고, 무엇보다 그린적중률 83.33%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홀 당 평균 1.53개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안병훈이 최근 새 스윙코치 손 폴리와 훈련했다는 게 흥미롭다. 대회를 앞두고 "지난 6주 동안 폴리와 훈련하면서 샷 감각을 조율했다"며 "페이스 각도 조절과 더 나은 셋업 만들기 등 작은 변화로 스윙이 훨씬 편해졌다"고 소개했다. 일단 2021시즌 들어 7경기에서 5차례나 ‘컷 오프’를 당한 수모에서 벗어날 호기다. 스타디움코스에서 이어지는 2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시우는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버디 3개를 보탰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이 4언더파 공동 15위, ‘19세 영건’ 김주형(이상 CJ대한통운) 3언더파 공동 39위, 노승열(31) 2오버파 공동 132위, 강성훈(34) 5오버파 공동 147위 순이다. 소니오픈 챔프 케빈 나(미국)의 ‘2연승 진군’은 적신호가 켜졌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 5개(버디 2개)가 나와 3오버파 공동 143위까지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