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22 08:20

매킬로이 "8언더파 선두"…"아부다비가 좋아~"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첫날 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부다비가 좋아."
‘넘버 6’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화려한 출발이다.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58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는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항하기 위해 총상금을 대폭 늘린 특급매치 ‘롤렉스시리즈 1차전’이다.
매킬로이에게는 2021년 첫 출전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에 머물러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무산된 뒤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했다.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5년 등 무려 4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한 ‘약속의 땅’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6년과 2018년 3위 두 차례를 더한 아쉬움을 털어낼 호기다.
이날은 실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첫 홀인 10번홀(파5)과 12번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15번홀(파3) 버디, 18~후반 2번홀에서는 3연속버디를 솎아냈다. 막판 6, 8번홀에서 버디 2개가 더 나왔다. 매킬로이 역시 "아이언 샷 거리감이 아주 좋았고, 그린에서 퍼팅도 괜찮았다"며 "아부다비에서 플레이한 역대급 라운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랭킹 9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이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전반 파5의 10, 18번홀 모두 이글, 후반 2, 4, 9번홀에서 버디 3개를 보탰다. 해튼 역시 유러피언투어 5승 고지에 오른 간판스타다. 지난해 3월에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해 PGA투어 첫 승까지 일궈냈다. 파브리지오 자노티(파라과이)가 3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디펜딩챔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3언더파 공동 10위에서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브룩스 켑카(미국)와 맞붙어 정상에 오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오버파 공동 83위로 밀렸다는 게 의외다. 지난 10일 센트리토너먼트 3라운드 당시 동성애 혐오 표현으로 랄프로렌 의류 후원 중단 등 악재에 시달리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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