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21 09:27

임성재 "23세 이하 5인방"…‘19세 영건’ 김주형은?

‘23세 이하 5인방’ 콜린 모리카와와 빅토르 호블란, 매슈 울프, 임성재, 호아킨 니만(왼쪽부터)이 새해 벽두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3세 이하 5인방."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1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5위 매슈 울프(미국), 18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 25위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다. 2021년 역시 연초부터 맹활약을 펼치는 분위기다. 임성재 센트리토너먼트 5위, 모리카와는 소니오픈까지 2개 대회 연속 7위, 니만은 연거푸 준우승 개가를 올렸다. 미국 골프위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톱 25’에 5명이나 진입한 건 처음"이라고 주목했다.
모리카와와 호블란 1997년생, 임성재와 니만 1998년생, 울프는 1999년생이다. 모리카와가 선봉을 맡았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해 7월 곧바로 배러쿠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지난해는 7월 워크데이채리티오픈에서 연장사투 끝에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압해 뉴스의 중심에 섰다. 9월 PGA챔피언십이 하이라이트다. 2타 차 우승을 일궈내 일찌감치 메이저챔프 반열에 올랐다.
호블란은 2019년 6월 US오픈 당시 무려 59년 만에 아마추어 최소타(4언더파 280타)를 수립해 파란을 일으켰다. 콘페리(2부)투어에서 시드를 확보한 뒤 지난해 2월 푸에르토리코오픈을 제패했고, 12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마야코바골프클래식에서 2승째를 찍었다. 태권도 유단자라는 게 흥미롭다. 7년 수련 끝에 검은 띠를 땄다. "태권도가 정신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울프는 2019년 7월 3M오픈 우승자다.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스윙이 독특하다. 지면 반발력을 최대치로 키우기 위해서다. 실제 평균 312.6야드 장타를 만드는 동력으로 직결됐다. 존디어클래식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낚시꾼 스윙’ 최호성(47)과의 스윙 비교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니만은 2019년 9월 밀리터리트리뷰트에서 칠레 최초 PGA투어 챔프에 등극했다.

임성재가 새해들어 '3주 연속 출전'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가 또 다른 ‘잠룡(潛龍)’이다. 2018년 콘페리투어 상금 1위로 2019년 PGA투어에 입성해 아시아 최초 신인왕, 지난해 3월 혼다클래식에서는 한국인 PGA투어 챔프의 맥을 이었다. 시즌 중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하다가 9월 US오픈 22위와 11월 마스터스 준우승 등 메이저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연말 애틀랜타 슈가로프TPC 안에 집을 마련해 본격적인 PGA투어 정벌에 나섰다.
임성재는 특히 ‘강철 체력’이 돋보인다. 2019시즌 35경기, 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26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21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에 3주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이다. 국내 팬들은 ‘19세 영건’ 김주형(19)의 등장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최연소 챔프(18세 21일)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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