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은 선수들만 출전한다.
AP통신이 15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명인들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티브 존 대회 디렉터는 "실망스럽지만 이 결정을 내려야 했다"면서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하는 방식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캘리포니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이다.
AT&T 페블비치프로암이 바로 올해로 75회째를 맞는 대회다. 골프 선수가 기업가, 연예인, 다른 종목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와 함께 경기하는 전통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배우 빌 머레이,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와 에런 로저스 등이 나섰다. 1997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할리우드 스타 케빈 코스트너와 한 조로 경기했다.
올해는 다음달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페블비치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힐코스, 몬테레이페닌슐라 등 3개 코스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힐코스 2개 코스에서만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중의 입장도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해는 닉 테일러(캐나다)가 4타 차 대승을 일궈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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