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US여자오픈 격전지인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을 방문해 갤러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계에서도 외면받을 조짐이다.
미국 뉴저지주 언론은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십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2022년 개최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격전지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022년은 미국 중간 선거가 열린다.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이 트럼프내셔널골프장에서 펼쳐졌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란스러운 행차에 대회 주최 측은 불만이 많았다. 당시 수많은 경호 인력을 대동했고 골프 분야가 아닌 보도진까지 몰려 대회와 선수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다. 미국프로골프협회가 새 개최지를 어디로 옮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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