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고진영(25ㆍ사진)이 내년 1월 개막전에 불참한다.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6일 "고진영이 27일 저녁 귀국한다"며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은 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항 방역 프로세스에 따라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에 머물다가 지난달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에서 뒤늦게 필드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에서 끝난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5타 차 대승(18언더파 270타)을 완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8월 CP위민스오픈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7승째다. 4개 대회 만을 뛰고도 우승상금 110만 달러(12억1000만원)를 받아 '상금퀸(166만7925달러)'에 등극하는 힘을 과시했다.
LPGA투어는 올해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당초 33개 대회에서 18개만 소화하는 무관중 '미니 시즌'으로 펼쳐졌다. 한국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7승을 합작하며 2015년부터 6년 연속 다승 1위의 기록을 이어갔다. 고진영 상금 1위, 김세영(27ㆍ미래에셋)은 올해의 선수 1위에 등극했다. LPGA투어는 내년 1월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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