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22 07:33

'올해의 선수' 김세영 "여전히 우승에 목말라"

김세영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직후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매우 원하던 것 중 하나였다."
김세영(27ㆍ미래에셋)의 생애 첫 '올해의 선수' 등극 소감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655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13언더파 275타)에 머물렀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ㆍ112점)를 따돌리고 1위(118점)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상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김세영은 "캐디 폴 푸스코와 함께 노력해 멋진 한 해를 만들었다"면서 "부모님과 코치, 트레이너 등 주변의 모두에게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선수상 자체를 생각하기보다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도 따라오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했다"며 "(고)진영(25)이를 따라잡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진영이와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잘 싸운 것 같다"면서 "진영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수확하며 올해의 선수상도 받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배운 게 많은 한 해였다"는 김세영은 "여전히 배울 점이 더 있는 것 같지만, 올해 잘 해낸 것 같다"며 "최종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쉬운 걸 보니 여전히 우승에 목이 마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집으로 돌아가 2021년 일정을 구상할 계획이다. 내년 1월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포시즌골프&스포츠클럽에서 시작하는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출전 여부도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 "내년에 팬과 함께 하면 더 신나고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면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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