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이 US여자오픈 둘째날 6번홀에서 우산을 쓰고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휴스턴(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ㆍ미래에셋)의 도약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골프장 사이프러스크리크코스(파71ㆍ6731야드)에서 열린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쳐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 선두(7언더파 135타), 아마추어 린 그란트(스웨덴)가 3타 차 2위(4언더파 138타)를 달리고 있다.
1~2라운드는 사이프러스크리크코스와 잭래빗코스(파71ㆍ6558야드)에서 펼쳐졌고, 3~4라운드가 사이프러스크리크코스에서 열린다. 김세영은 5타 차 공동 37위에서 시작해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지만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는데 그쳤다. 라운드 퍼팅 수는 27개로 괜찮았지만 그린을 7차례나 놓친 것이 아쉬웠다.
선두와는 6타 차, 아직은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시부노는 4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였던 에이미 올슨(미국)은 1타를 까먹어 공동 3위(3언더파 139타)로 떨어졌다. 한국은 이민영(28ㆍ한화큐셀)이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0위(이븐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챔프 이정은6(24ㆍ대방건설), '비회원 돌풍'의 주인공 김아림(25ㆍSBI저축은행) 등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고진영이 US여자오픈 둘째날 1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휴스턴(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타를 줄여 공동 29위(1오버파 143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와 배선우(26), '국내 넘버 1' 최혜진(21ㆍ롯데)도 공동 29위다. 안나린(24ㆍ문영그룹)과 유해란(19ㆍSK네트웍스) 공동 36위(2오버파 144타), 유소연(30ㆍ메디힐)이 공동 47위(3오버파 145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전인지(26ㆍKB금융그룹)와 박성현(27)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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