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 앞서 프로암 경기를 치르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러피언투어 출격 준비 끝."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7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을 앞두고 "페어웨이는 좁고, 벙커가 많아 티 샷이 중요하다"며 "아이언 샷 거리 컨트롤만 잘하면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6일 두바이에 도착해 두 차례 연습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가 바로 2020시즌 최종전이다. 우승상금이 무려 300만 달러(32억5000만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Race To Dubai)' 1위 보너스 50만 달러(5억4000만원)까지 걸렸다. 임성재는 11월 마스터스 준우승 등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5개 대회에서 이미 1122.4점을 확보해 당당하게 포인트 랭킹 15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위 패트릭 리드(미국ㆍ2427.7점)와 1305.3점 차, 우승 포인트 2000점은 1위에 오르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8월 PGA챔피언십 챔프 콜린 모리카와(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등 '톱 5'가 치열한 우승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임성재 역시 "유러피언투어 첫 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10일 오후 4시55분 에릭 반 루옌(남아공)과 함께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