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세리(43ㆍ사진)가 AI(인공지능) 골퍼 '엘드릭'과 격돌한다는데….
SBS는 9일 "내년 1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박세리와 엘드릭의 골프 대결을 방송한다"고 전했다. 4년 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기사 '알파고'의 대국에 이어 2탄 격이다. 종목은 롱드라이브 샷과 홀인원, 퍼팅 등을 선정했다.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한 스윙머신을 좀 더 발전시킨 형태다. 18홀을 모두 돌기는 어렵고, 벙커에 들어가면 망가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엄청난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나든다.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갖췄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팅어 샷은 물론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샷까지 복제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스스로 읽는다.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한다. 파3홀에서 5번의 시도 만에 홀인원에 성공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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