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은6가 US여자오픈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 키워드는 정타(正打)."
이정은6(24ㆍ대방건설)가 '메이저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골프장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마지막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개막에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디펜딩챔프로 처음 나서 긴장되지만 또 기대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머물다가 지난달 복귀한 상황이다.
이정은6는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을 쓸어 담아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등 역대 최초의 6관왕에 올랐고, 2018년 역시 메이저 2승으로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2연패를 달성했다.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수석이 놀랍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6월 메이저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연말 신인왕까지 보탰다.
이정은6에게는 연초 2개 대회 직후 곧바로 '코로나19'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아쉽다. "최대한 차분하게 경기를 펼치겠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당초 6월 일정이 12월로 미뤄지면서 1, 2라운드를 2개 코스(사이프러스크리크+잭래빗)에서 치르는 등 다양한 변수가 등장했다. "역대급 난코스"라며 "일단 페어웨이 안착에 주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11일 새벽 1시37분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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