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09 08:06

임성재 "유럽판 쩐의 전쟁 출격"…리드는?

임성재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유럽판 쩐의 전쟁'에 출격한다.
1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7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20시즌 최종전이다. 우승상금이 무려 300만 달러(32억5000만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Race To Dubai)' 1위 보너스 50만 달러(5억4000만원)까지 걸렸다.
임성재는 올해 PGA투어에 전념했지만 11월 마스터스 준우승 등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5개 대회에서 이미 1122.4점을 확보했다. 당당하게 포인트 랭킹 15위다. 현재 1위 패트릭 리드(미국ㆍ2427.7점)와 1305.3점 차, 우승 포인트 2000점은 1위에 오르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PGA투어에 이어 유러피언투어를 접수할 호기다. 새 시즌 들어 9월 US오픈 22위와 마스터스 공동 2위 등 메이저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반갑다. 마스터스에서는 특히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에 나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임성재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패트릭 리드가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유러피언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1위 수성에 나섰다.




리드는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1위를 접수했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2위(1967.7점), 8월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 챔프 콜린 모리카와(미국) 3위(1881.7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4위(1793.0점), 최근 3주간 2승을 쓸어 담은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5위(1717.7점) 등 '톱 5'가 막판 선두 다툼을 펼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리드와 모리카와 등 'PGA 군단'에 무게를 실었다. 버자이드넛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달 30일 알프레드 던힐챔피언십과 지난 6일 남아공오픈 등 순식간에 2승을 수확해 상승세다. 유럽은 타이렐 해튼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7년부터 PGA투어를 오가다가 지난 3월 기어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을 제패했다. 앤디 설리반(이상 잉글랜드)와 안토니 로즈너(프랑스)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