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07 07:51

고수가 본 하수의 실수 "이것이 문제야"

하이핸디캐퍼는 실수만 줄여도 스코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사진=골프닷컴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꾸준하게 70대 타수를 유지하는 것."
모든 아마추어골퍼들의 로망, 바로 '싱글핸디캐퍼'다. 당연히 쉽지 않다. 대자연과 맞서야 하는 골프 특성 때문이다. 프로 선수 역시 매 라운드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하이핸디캐퍼는 특히 무작정 연습만 한다고 해서 스코어가 향상되는 게 아니다. 기술적인 변화 없이 실수만 줄여도 타수를 대폭 낮출 수 있다. 미국 골프닷컴이 분석한 '로우핸디캐퍼가 본 하이핸디캐퍼의 실수'다.
일단 클럽을 충분하게 챙기지 않는다. 이는 고수에게도 해당된다. 클럽 별로 다양한 거리를 내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골프는 더욱이 기온과 바람 등 날씨, 또 고저 차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최대한 무기를 확보해야 효과적인 공략이 가능하다. 하수는 자신의 실수조차 모른다. 로우핸디캐퍼가 플레이 도중 미스 샷을 점검하는 반면 하이핸디캐퍼는 무조건 베스트 샷만 떠올린다.
골프가 확률을 높이는 종목이라는데 주목하자. 미스 샷이 줄면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모든 샷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득(得)보다 실(失)이 될 수 있다. 그린에서는 더욱 그렇다. 홀 주위를 오가면서 시간을 한없이 소모하는 등 과도한 신중함은 동반자와 자신 모두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미리 준비해서 '스피드 골프(speed golf)'에 집중한 뒤 스코어카드를 확인하면 오히려 미소가 나온다.
나쁜 샷을 한 뒤 너무 화를 내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다. 항상 침착함을 유지한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이유다. 보기가 파라는 기준으로 여유있는 게임 운영이 필요하다. 아웃오브바운즈(OB)나 해저드, 벙커 등으로 공이 날아가면 피해 최소화가 우선이다. 하수는 그러나 무리한 샷을 시도하다가 더블보기 이상 치명타를 얻어 맞는다. 더블보기 이상이 나오면 일관된 성적을 낼 수 없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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