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자 골프의 전설'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사진)이 국제골프연맹(IGF)의 수장이 됐다.
IGF는 4일(한국시간) 비대면 방식의 이사회를 열고 소렌스탐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10년간 IGF를 이끌어준 피터 도슨(스코틀랜드)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소렌스탐은 "그의 뒤를 잇게 돼 영광"이라면서 "골프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 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여러 골프 관련 단체들과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슨 회장은 2010년부터 10년간 IGF를 이끌며 골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데 힘을 썼다. 소렌스탐이 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2승을 거둬 역대 최다승 3위에 오른 선수다. 메이저에서만 10승을 따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세계랭킹이 창설된 2006년 '초대 넘버 1'에 올라 2007년 4월까지 1년2개월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2008년 은퇴했다.
IGF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유스올림픽 등에서 골프 대회를 주관하고 있고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한다. 2008년 올림픽 골프위원회 가입을 승인받았다.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립골프협회(R&A),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러피언투어, LPGA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 등의 대표들이 모여 이사회를 구성한다. 146개국 골프협회가 회원국이다. 대한골프협회도 1968년 가입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