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04 09:30

이경훈 "2언더파 스타트"…녹스 6언더파 선두

이경훈이 마야코바골프클래식 첫날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플라야(멕시코)=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의 '틈새시장' 공략이다.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엘카말레온골프장(파71ㆍ70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골프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가 바로 2020/2021시즌 '가을시리즈' 최종전이다. 월드스타들이 보통 휴식을 취하는 무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까지 출격해 분위기가 남다르다.
이경훈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3)에서 출발해 11~13번홀 3연속버디로 기염을 토했다. 14~15번홀 연속보기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왔다는 게 아쉽다.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솎아냈지만 2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5, 7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2언더파가 됐다. 선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ㆍ6언더파)와 4타 차, 우승진군은 충분하다. 홀 당 평균 1.58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녹스는 2015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를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당시 J.B.홈스(미국)의 기권으로 어렵게 출전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스코틀랜드 최초의 WGC시리즈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2016년 8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2승 고지'에 오른 이후 우승이 없다. 4년 4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선두권은 호아킨 니만(칠레)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톰 호기(미국) 등 3명이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홈코스의 카를로스 오르티스가 공동 5위(4언더파 67타)다. 지난달 9일 휴스턴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빅토르 레겔라도(1978년 쿼드시티스오픈) 이후 무려 42년 만에 멕시코 챔피언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공동 2위에 그친 설욕전 성격을 더했다.
디펜딩챔프 브렌던 토드(미국)가 공동 5위에 합류해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한국은 최경주(50ㆍSK텔레콤)와 강성훈(33) 1언더파 공동 36위, 안병훈(29ㆍ이상 CJ대한통운) 1오버파 공동 70위 순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토머스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1오버파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넘버 12'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이븐파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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