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03 09:15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 "코로나19 직격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년은 조용하게."
'골프 해방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일(한국시간) "2021년 관중 입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구촌 골프계에서 유일하게 음주와 고성을 허용하는 '역발상 마케팅'으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 선수가 셋업하는 순간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골프장에서 술을 팔고, 갤러리는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닌다.
무려 65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하는 동력이다. 개최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TPC 방역 당국은 그러나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예년처럼 하루 10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몰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 대회 운영 책임자 스콧 젱킨스 회장 역시 "팬이 중요하지만 관중은 물론 선수와 진행 요원, 자원봉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시그니처 홀' 16번홀(파3)까지 규모를 줄인다. 아예 홀을 둘러싸고 최대 3만 명이 들어가는 스탠드가 마치 로마시대 검투장 콜로세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17번홀로 이동하는 통로에서는 선수와 갤러리가 기념사진을 찍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피닉스오픈의 상징'이다. 1월 소니오픈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등 앞선 3개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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