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캘럼 신퀸(잉글랜드ㆍ사진)이 유러피언투어에서 48인치 장척 드라이버를 선보였다는데….
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에서 끝난 골프 인 두바이챔피언십(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신퀸은 2개의 캘러웨이 매브릭 서브 제로 드라이버를 골프백에 담았고, 이 가운데 1개가 48인치다. 지난달 키프로스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이날은 4언더파 공동 28위, 특히 평균 328.5야드(2위)를 날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백전노장'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이 최근 '48인치' 테스트에 나선 상황이라는 게 흥미롭다. 미컬슨은 이미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47.5인치'를 사용했다. 산술적으로는 샤프트 1인치가 길어질 때마다 원심력이 커지면서 7야드 정도 더 날아간다. 문제는 제어력이다. 미컬슨이 실제 '47.5인치'로 치른 4차례 PGA투어 페어웨이안착률은 36%에 그쳤다.
디섐보는 일단 체중을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시즌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322.1야드)에 올랐다. 2021시즌 들어 337.8야드, 비거리가 더 늘어나는 모양새다.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음 카드가 바로 '48인치'다. "정타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 중"이라며 "평균 370야드는 날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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