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티켓을 소지한 패트런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사진=골프위크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마추어골퍼들에게 마스터스 기념품은 '최애 아이템'이다.
지인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 간다면 선물을 부탁하는 이유다. 올해는 그러나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광경을 볼 수 없다.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에서 11월로 연기됐고, 12일 밤(한국시간) 개막해 갤러리 없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희귀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은 골퍼들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온라인숍을 통해 득템할 수 있다. 86년 전인 1934년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다만 온라인 쇼핑도 아무나 할 수 없다. 특별한 자격을 갖춘 고객만 살 수 있다. 우선 2020년 마스터스 티켓을 갖고 있는 패트런(Patron)이다. 대략 4만명으로 추산된다. 자격을 획득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어도 언제 패트런이 될 지 장담할 수 없다.
또 올해 오거스타내셔널위민스아마추어 티켓 소유자가 물건을 살 수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측은 패트런에게 이미 이메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리스트를 발송했다. 온라인 마스터스 패트런숍에 내놓은 제품은 전문적으로 제작된 의류, 고유한 수집품, 특별한 선물 등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무제한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횟수 역시 제한된다. 두 차례다.
야구 모자(20달러)와 볼 타월(18달러), 티셔츠(29.50달러), 폴로 셔츠(75달러), 골프공 더즌(44달러)과 슬리브(11달러), 우산(45달러) 등이 잘나가는 기념품들이다. 마스터스에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1.50달러 샌드위치의 대체품까지 만들었다. 캐러멜 옥수수와 쿠키, 감자칩, 구운 돼지고기, 에그 샐러드, 피멘토 치즈 등으로 구성된 '마스터스의 맛(Taste of the Masters)' 패키지다. 150달러 배달 메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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