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3 10:30

[마스터스] "알파벳 Masters로 해석한" 마스터스

마스터스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골프장에서 겨루는 '명인열전'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명인열전'.
마스터스 이야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에서 11월로 미뤄졌다.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총 96명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졌고, 트레버 이멀먼(남아공)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출전을 포기했다. 알파벳 'Masters'로 풀어봤다.
▲ Money= 총상금은 유동적이다. 매년 대회 수익금 규모에 따라 상금이 달라진다. 해마다 대회 3라운드 직후 상금을 공지한다. 지난해 총상금은 1150만 달러(129억원)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5승째를 수확하면서 '207만 달러(23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1934년 1회 대회 우승자 호턴 스미스(미국)는 1500달러(168만원)를 우승상금으로 수령했다.
▲ Augusta National=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선정하는 미국 100대 골프장 '톱 3'를 다투는 명코스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가 1930년 오거스타 인근 인디언 농장 45만평을 사들여 코스디자이너 앨리스터 매킨지와 함께 조성했다. 철저한 회원중심제 운영으로 '스노비클럽'이란 악명까지 붙었다. 실제 회원 동반이 아니면 정문조차 통과할 수 없다. 회원은 베일 속에 가려진 300명이다.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한 최고의 스타다.




▲ Star= 우즈가 최고의 스타다. 흑인선수 최초, 최연소(21세 3개월14일), 72홀 최소타(270타), 최대 타수 차 우승(12타) 등 갖가지 진기록을 수립했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1961년 비(非) 미국인 챔프라는 훈장을 달았다. 최다 등판(52회), 연속 본선 진출(23회)도 보유하고 있다. 애덤 스콧이 2013년 호주선수로는 처음 우승했고, 가르시아는 2017년 메이저 무관의 설움을 씻어냈다.
▲ Trophy= 그린재킷이 상징이다. 전년도 우승자가 옷을 입혀주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1948년 이전 챔프들에게는 소장용을 증정했다. 우승자는 1년간 옷을 간직했다가 이듬해 반납해 '챔피언스 라커룸'에 영구 전시한다. 1993년부터 우승자가 요청을 할 경우 클럽하우스 모양의 트로피를 만들어 준다. 2016년 9월 타계한 아널드 파머(미국) 트로피는 44만4000달러(5억원)에 팔렸다.
▲ Established= 86년 전인 1934년 처음 창설해 올해 84회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무대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다. 출전 조건이 가장 까다롭다. 19가지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나갈 수 있다. 연간 100명을 넘지 못하는 이유다. 지난해는 파72, 7475야드로 코스가 세팅됐다.

잭 니클라우스는 마스터스에서 최다인 6승을 쓸어 담았다. 사진=오거스타내셔널




▲ Record= 토너먼트 기록은 1997년 우즈와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작성한 18언더파 270타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1963년부터 1986년 사이에 최다인 6승을 수확했다. 우즈가 통산 5승으로 다승 2위다. 파머(4승), 지미 디마렛, 샘 스니드, 필 미컬슨(이상 미국), 플레이어, 닉 팔도(잉글랜드ㆍ이상 3승) 순이다. 한국 선수는 2004년 최경주(50ㆍSK텔레콤)의 3위가 최고 성적이다.
▲ Slam=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는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2015년 공동 4위, 2016년 공동 10위, 2017년 공동 7위, 2018년 공동 5위, 지난해는 공동 21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지구촌 골프역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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