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1 10:17

[마스터스] '2연패 진군' 우즈 "우승 경쟁 자신있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자신감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해 우승을 떠올리면 지금도 짜릿하다"면서 "그린 뒤편으로 내려오면서 아들 찰리를 안았던 순간은 1997년의 나와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고 회상했다. 마스터스에서는 1997년을 시작으로 2001, 2002, 2005, 2019년 등 다섯차례 우승을 했다.
올해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대회 최다 우승 기록(6회)과 타이를 이룬다. 10월 말에 한 차례 오거스타내셔널을 찾아 연습을 했고, 지난 9일에는 9개 홀을 돌며 퍼터와 웨지 등 쇼트 게임에 전념했다. 전날에는 프레드 커플스,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과 9개 홀을 소화했다. "몸 상태는 작년보다 좋다"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리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 우승에는 팬들의 도움이 컸다"며 "이번에는 갤러리들이 주는 에너지가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라면서 "공략을 어떻게 해야 하는 코스인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유리하고"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거리가 줄었기 때문에 더 멀게 느껴진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부진에 대해선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아이언 샷이 잘 안 되는 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출전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주는 메이저인 만큼 모든 샷이 잘 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12일 밤 개막하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앤디 오글트리(미국)와 함께 동판 플레이를 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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