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1 10:26

[마스터스] 미컬슨 "47.5인치 장척 드라이버 효과는?"

필 미컬슨이 마스터스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펼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7.5인치 장척 드라이버."
'50세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의 비밀병기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개막에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격렬한 몸통회전 운동보다 스윙 아크를 키워 스윙 스피드가 높아지는 쪽이 편하다"며 "실제 긴 드라이버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다루기 어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올해 마스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개월 미뤄져 11월에 열린다는 게 출발점이다. 전문가들은 "오거스타지역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맞바람까지 가세해 장타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컬슨 역시 장타를 '우승 키워드'로 삼았다. 산술적으로 샤프트 1인치가 길어질 때마다 원심력이 커지면서 7야드 정도 더 날아간다.
문제는 제어력이다. 미컬슨은 실제 47.5인치 드라이버로 치른 4차례 PGA투어에서 페어웨이안착률이 36%에 그쳤다. "5년 후, 또는 10년이나 15년 후에는 모든 선수가 48인치 드라이버를 쓰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곁들였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48인치 드라이버 연습에 나서 '장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정타율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는 등 다양한 테스트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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