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개원가…내과도 간판 뗀다
가정의 이어 비뇨기과, 일반의 개원 가세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이 많던 가정의학과, 외과, 산부인과뿐 아니라 내과,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과도 미표시 의원이 늘고 있다. 보험 진료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고 느끼는 의원들이 비급여 진료 등 다른 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게이트뉴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5488곳으로 5년 전인 2010년 12월(4954곳)보다 10.8% 증가했다.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는 요양기관 명칭에 해당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는 전문의 개설의원을 말하는 것으로, 전문의 표방이 진료·경영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미표시 의원이 많은 과목은 5년 전과 동일하게 가정의학과(1878곳, 점유율 34.2%), 외과(1016곳, 18.5%), 산부인과(622곳, 11.3%). 이 중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는 2010년 대비 17.8%, 5.1% 증가하며 증가추세를 이어갔고 외과는 오히려 1.8% 줄었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