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가의 그늘
쇼핑몰로 먹고사는 대학병원들
OO뷰티샵, OO의류, OO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 지하매장. 마치 쇼핑몰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A대학병원. 이 대학병원에는 이제 푸드코트, 카페뿐만 아니라 의류, 화장품 전문점, 여행사까지 입점했다. 이처럼 몇몇 대학병원을 방문해보면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너무 잘 갖춰져 있어 '여기가 병원이야?' 싶을 때가 있다. 병원 안에서 쇼핑과 먹거리 해결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연까지 더해지면 볼거리도 손색이 없다. 어느 새 병원이 '겁나는 곳'에서 '즐거운 공간' 내지 '친근한' 곳으로 이미지 변신을 꽤하고 있는 것이다. 부족함 없는 병원 과거 편의점과 작은 식당, 은행 ATM기 정도가 전부였다면 지금은 다양성을 더해 쇼핑몰과 병원이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듯하다. A대학병원은 본관 식당과 카페만 15개, 기타 편의점과 안경점, 은행, 물품보관함 등을 포함하면 30개 가까운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외에도 특정 병동에는 식당과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