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사는 받고, 한국은 못받는 것
호흡기학회, 흡입제 교육 상담료 수가 추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흡입제 사용 방법에 대한 상담료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 학회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천식과 COPD의 급성악화를 막으려면 ICS(흡입용 스테로이드) 처방이 필수적인데, 국내는 여러 이유로 처방이 미비하다"면서 "교육(상담료) 수가를 통해 환자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정적인 질병 조절을 통해 의료비용을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천식 환자는 200만명, COPD는 33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이들 중 90%는 ICS만 잘 활용하면 급성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유광하 교수(건국의대 내과)는 "천식 발생률이 높은 호주는 ICS 처방이 환자 전체의 80%에 이르지만, 국내는 현재 25%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환자 방문 전체의 82%를 이루는 개인 의원으로 한정하면, ICS 처방률은 16%로 더 낮아진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흡입제 종류가 너무 많은데, 개원가에서 환자에게 하나하나 교육하기는 힘들어 정책